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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리한 물건은 아크릴 무드등입니다. 예전에 어떤 행사에 참여했다가 체험 활동으로 받았던 것으로, 아크릴 판 위에 아크릴 페인트로 직접 글씨를 쓰고, 하단 조명 베이스에 끼워 무드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었죠.
사실 조명 자체는 지금도 멀쩡합니다. 잭도 연결되어 있고, 스위치도 달려 있어 전원만 공급되면 무드 조명으로 충분히 활용 가능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아크릴 판이 없어졌습니다. 어느 틈엔가 사라졌고, 그 이후로는 이 제품을 사용할 일이 없어졌습니다.
비슷한 기능의 무드등이나 조명 기기는 이미 몇 개 가지고 있어 대체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연결된 잭이 스위치까지 달려 있어서 다른 기기에 활용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당장 뚜렷한 용도가 없어 결국 정리 대상이 되었습니다.
체험 활동의 추억, 그리고 현실
이 제품은 그저 조명이었던 게 아닙니다. 직접 만든, 나만의 글씨를 담아뒀던 개인적인 추억이 깃든 조명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크릴이 사라진 지금, 그 가치는 온전히 사라졌고 결국엔 활용하지 못한 채 공간만 차지하고 있는 물건이 되어버렸습니다.
어쩌면 처음부터 실용성보다는 체험 자체에 의미를 둔 물건이었기에 이렇게 정리하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네요. 한동안 ‘혹시 다시 사용할 일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 두었지만, 역시나 예쁜 쓰레기가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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