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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간의 소소한 정리 기록

[소소한 정리] 8일차_프린터(복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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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복합기, 호기심으로 시작된 수리 도전

3~4년 전 어느 날,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멀쩡해 보이는 삼성 복합기가 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평소 전자기기를 손보는 걸 좋아하던 저는 ‘혹시 간단한 수리로 살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기기를 가져오게 되었죠.

처음 테스트해봤을 땐 종이가 끌려 올라오지 않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유튜브를 검색해보니 페이퍼 패스라는 부품을 교체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부품을 구매해 직접 교체했고, 그 뒤로는 인쇄 품질 문제, 전사 벨트 문제 등 크고 작은 부품을 전부 손수 교체했습니다. 결국 외관만 제외하고 거의 새 제품처럼 만든 셈이었죠.

3~4년 사용 후 다시 찾아온 문제

그렇게 잘 사용해오던 복합기가 최근 다시 종이 걸림 현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처럼 페이퍼 패스 문제일 것 같아 다시 부품을 구매해 교체했지만, 동일한 증상이 반복되었습니다.

혹시 다른 원인이 있을까 싶어 삼성 서비스센터에도 문의했지만 명확한 답을 듣진 못했고, 판매처에도 문의했지만 불량일 가능성은 낮다는 반응이었죠.

중고 제품 구입 후 밝혀진 진짜 원인

답답한 마음에 결국 같은 모델의 복합기를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혹시 하는 마음으로 중고 복합기의 정상 페이퍼 패스를 기존 고장 기기에 장착해봤더니, 정상적으로 작동! 결국 문제의 원인은 내가 구입한 페이퍼 패스가 불량이었던 것입니다.

실험 삼아 그 불량 부품을 중고 기기에 붙여봤더니 역시 같은 증상이 나타났고, 확신을 얻었죠.

결국 중고로 한 대 판매, 기분 좋게 마무리

결국 복합기가 두 대가 되었고, 고장 제품은 부품용으로 중고 판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올린 지 약 2주 만에 구매자가 생겼고, 고장의 원인을 정확히 안내해주며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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