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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간의 소소한 정리 기록

[소소한 정리] 27일차_자전거 자물쇠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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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니벨로 자전거를 새로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깔끔한 디자인과 휴대성 덕분에 만족감이 컸는데, 덤으로 사은품 자물쇠차임벨까지 따라왔습니다. 기존 로드 자전거에 사용하던 자물쇠는 두껍고 무거웠던 탓에, 이번에는 가볍고 휴대성이 좋은 자물쇠를 기대했지만... 사은품은 사은품이더군요.

사은품 자물쇠, 작고 얇지만 없는 것보단 낫다?

기존 자물쇠는 두께가 꽤 두껍고 튼튼한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받은 사은품 자물쇠는 크기가 작고, 금방 끊길 듯한 얇은 체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자물쇠가 하나 더 필요했던 상황이라 당분간은 쓰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자물쇠가 두 개 들어 있었습니다. 하나는 비밀번호가 적힌 라벨이 붙어 있었고, 다른 하나는 아무런 정보 없이 그냥 들어 있더군요. “이게 뭐지?” 싶었지만 일단 사용하려면 열어야 했습니다.

자물쇠 비밀번호, 어쩌다 0000 대성공

라벨 없는 자물쇠의 비밀번호를 모르니 방법은 하나밖에 없었죠. 감으로 하나하나 돌려보는 수밖에. 몇 번 돌리다 “설마 0000?” 하는 마음으로 맞춰봤는데... 세상에, 바로 열렸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비밀번호를 곧바로 변경했죠.
그러고 나서야 포장지에 적힌 설명서를 정리하면서 보게 됐는데, 거기에 분명히 쓰여 있더군요.

“초기 비밀번호는 0000입니다.”

설명서를 미리 보지 않은 나, 반성합니다

괜히 허무했습니다. 설명서 한 번 보면 될 걸, 괜히 머리 굴리고 기뻐했다가 민망한 기분이었죠.
다시는 설명서를 무시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설명서는 결국 버렸습니다. 😅

마무리하며

비록 튼튼한 고급 자물쇠는 아니었지만, 짧은 외출 시에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밀번호 변경도 간단하고, 미니벨로나 가벼운 자전거용 보조 자물쇠로는 나쁘지 않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다음에는 꼭 설명서부터 먼저 보기! 이것만은 꼭 기억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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