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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간의 소소한 정리 기록

[소소한 정리] 26일차_유심카드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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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남는 폰이 몇 개 있다. 휴대폰을 교체하며 남은 휴대폰인데 딱히 쓸 일이 없었다. 되팔기에는 제값에 받기도 힘들뿐더러 세월이 흐르며 이제는 거의 값어치가 없어졌을 정도가 되었다.

공기계를 활용할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내 명의로 휴대폰 한 개를 더 개통하는 방법이 떠올랐다. 주 용도는 전화나 문자가 아닌 쎄컨폰의 역할이었다. 간혹 택배나 중고 거래 등으로 주로 사용하는 폰의 번호가 노출되는 게 꺼려질 때가 있는데 그때 사용할 계획이었다. 또한 리워드앱을 몇 개 설치해 메인 폰이 아닌 세컨 폰에서 사용할 계획이었다. 데이터쉐어링을 통해 할 수도 있지만, 전에 데이터 쉐어링을 사용한 적이 있었고, 제대로 해지하지 않아 아마도 1회선을 사용 중으로 있을 것 같았다. KT의 데이터쉐어링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고, 알뜰폰은 가입 당시 프로모션으로 6개월에 100원 정도 했으니, 유심만 사면 매우 저렴한 가격에 세컨폰을 운영할 수 있었다. 그렇게 처음으로 나에게 세컨폰이 생겼다.

영업하는 것도 아니지만, 굳이 번호를 두 개 가진 셈이다. LTE라 5G보다는 속도가 느리겠지만, 주 사용폰도 아니고 LTE와 5G의 속도 체감이 크게 나지 않아 그럭저럭 잘 쓰고 있다. 유심을 끼고 남은 케이스(?)를 왜 안 버리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혹시 나에게 저장강박증이 있나 살짝 의심되기도 한다. 이번 기회에 과감하게 정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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