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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가을 햇살 아래, 고추잠자리와의 짧지만 기분 좋은 만남
일상 끄적임 2025. 4. 14. [일상] 가을 햇살 아래, 고추잠자리와의 짧지만 기분 좋은 만남 작년 10월 어느 날, 하늘은 파랗고 공기 또한 맑고, 바람은 적당히 선선하게 불어와 공원 벤치에 앉아 책 읽기가 너무 좋은 그런 날씨였다. 책 읽기 좋은 벤치를 찾아 앉았는데 앉을 때 만해도 적당한 그늘이 있던 그곳이 서서히 햇살이 책 위로 스며들었다. 아직 가을 햇살을 온몸으로 맞기에는 살짝 더웠지만, 차가웠던 몸을 따스하게 감싸주는 그런 따스함이 좋았고, 햇살을 피해 움직이기 귀찮다는 핑계로 그대로 앉아 햇살과 함께 책을 읽고 있었다. 그때 벤치 옆에 놓아둔 에코백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빨간색이 아주 선명한 고추잠자리였다. 이 녀석은 햇살을 잔뜩 머금은 하얀 돌 위에 앉아 쉬고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일광욕을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다 돌 색과 비슷한 베이지색의 내 에코백으로 자리를 옮겼..
[일상]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자
일상 끄적임 2025. 4. 13. [일상]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자 마트에 진열된 과일을 보면 군침이 돌 때가 있습니다.색깔도 곱고, 윤기가 흐르고, 손에 쥐어보면 묵직한 무게감까지 "이건 진짜 맛있겠다!"는 기대감을 안고 보다가 문득 '맛이 없으면 어쩌지?'라는 실패의 경험을 빗대어 잠시 망설이지만 대부분 그 과일을 사는 편입니다. 겉모습은 분명 맛있어 보였지만, 어떤 과일은 맛이 없는 것도 있고, 어떠 과일은 씹지도 않고 단숨에 삼킬 정도로 맛있는 과일이 있습니다. 물론 먹어보기 전까지는 겉모습만 봐서는 그 맛을 알기 어렵죠. 🍎 겉모습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진짜 맛’우리는 겉으로 보기에 맛있어 보이는 과일을 선택하지만, 그 겉모습이 맛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과일은 겉을 보고는 속을 알 수 없는 존재입니다.사람도 마찬가지죠.👤 사람도 과일과 같다 – 겉과 속의 ..
[소소한 정리] 39일차_향초2
30일간의 소소한 정리 기록 2025. 4. 13. [소소한 정리] 39일차_향초2 얼마 전 향초 하나를 정리했는데, 또다시 향초 하나를 정리하게 되었어요. 이번 향초는 지난번과는 조금 다른 이유였는데요, 바로 심지만 타고 주변은 그대로 남아버린 경우였답니다.사진처럼 심지 주변만 깊게 파였고, 나머지는 거의 녹지 않았어요. 마치 스티로폼 위에 뜨거운 쇠공을 올려놓은 것처럼 가운데만 움푹 들어가 있는 모습이더라고요. 이건 바로 향초를 자주 쓰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터널링 현상이에요.이 상태로는 더 이상 향초로서 역할을 하기가 어려워서, 남은 부분을 조심스럽게 녹여 다른 향초에 부어 재활용했어요. 예쁜 케이스는 조금 아깝긴 했지만, 사용하기 어려운 상태라 결국 정리하게 되었답니다.향초 터널링은 왜 생길까요?터널링은 향초를 태울 때 생기는 흔한 현상이에요. 처음 사용할 때 충분히 오..
엘리베이터(승강기) 고유 번호 조회 방법
메모 2025. 4. 13. 엘리베이터(승강기) 고유 번호 조회 방법 엘리베이터를 타다 보면 문 옆이나 버튼 패널 근처에 작은 번호판이 붙어 있는 걸 본 적 있으신가요? 바로 승강기 고유번호입니다.이 번호를 통해 우리가 타고 있는 승강기의 정보와 안전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승강기 고유번호란?모든 승강기에는 **고유한 번호(7자리 숫자)**가 부여되어 있습니다.이 번호를 통해 해당 승강기의 설치 위치, 건물명과 소재지, 장애인용 또는 비장애인용에 대한 정보, 매년 실시해야하는 정기 검사 유효기간, 검사 이력과 자체점검이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TMI) 위 그림에 예시로 된 승강기 번호에 정정할 부분이 하나있습니다.바로 점자로 쓴 숫자인데요, 점자는 숫자와 한글을 구분짓기 위해 숫자가 시작할 때 수표를 붙여준 다음 숫자를 써 줘야 하는데 위..
[일상] 일상의 사소함이 주는 행복
일상 끄적임 2025. 4. 12. [일상] 일상의 사소함이 주는 행복 [아주 보통의 행복_2021_최인철] 책에 이런 내용이 있다.“비결이 뭡니까?” 사람들은 늘 이렇게 묻는다. 전국 수석을 차지한 학생에게, 다이어트에 성공한 비만 환자에게, 맨손으로 회사를 창업한 사업가에게…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싱겁기 짝이 없다.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죠”,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을 많이 했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잃지 않았죠.”행복도 마찬가지다. “행복해지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난감한 질문이다. 행복에도 특별한 것이 없으니 말이다. 행복이란 오로지 일상을 위한, 일상에 의한, 일상의 행복이다. 행복에는 사교육도 신비로운 묘약도 없다. 행복은 그저 일상의 삶을 잘 살아가는 것. 밥을 먹고, 일을 하고, 대화를 나누고…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사소함 속으로 더 깊이,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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