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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간의 소소한 정리 기록

[소소한 정리] 32일차_아남 A-84 CD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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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CD를 듣기 위해 구입했던 CD플레이어가 있었습니다. 라디오와 USB 기능까지 함께 탑재된 멀티형 제품이었고, 당시에는 꽤 만족하며 사용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CD 인식 오류가 생기기 시작했고, 그 후로는 라디오와 USB 재생용으로만 사용하다 어느 순간 창고 한 켠에 방치하게 됐습니다.

CD플레이어 디자인: 레트로 감성은 있지만 기능은 아쉬워

겉모습은 마치 카세트테이프도 재생할 수 있을 것 같은 복고풍 디자인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카세트 기능은 없고, CD, USB, 라디오 세 가지 기능만 탑재되어 있습니다.

  • 볼륨 조절: 손으로 돌리는 아날로그 다이얼 방식
  • 라디오 채널 조정: 디지털 방식이 아닌, 손끝 감각으로 주파수를 맞추는 수동 다이얼
  • CD 삽입: 버튼식 오픈이 아닌, 손으로 직접 덮개를 들어 올리는 구조

요즘 디지털 제품들에 비해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단순한 감성과 손맛이 살아있는 제품이기도 했습니다.

음질과 사용성: 기대보다는 실용성 위주

이 제품의 음질은 사실 기대 이하였습니다. 저음이나 고음의 선명함은 거의 없지만, 단순히 음악을 크게 듣는 용도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라디오 수신율도 그다지 좋지는 않았지만, 간단한 백그라운드용 음악으로 활용하기에는 무난했습니다.

오랜만에 작동 테스트: 모든 기능이 고장

이번에 집 정리를 하며 이 CD플레이어의 존재를 다시 떠올렸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원을 켜봤지만:

  • 라디오는 작동하지 않았고
  • 볼륨 조절도 되지 않았으며
  • USB조차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모든 기능이 정상 작동하지 않았고, 별다른 미련 없이 정리 대상에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결론: 오랜 시간 함께 했지만, 이제는 작별할 때

CD플레이어라는 기기 자체가 이제는 많이 사라진 시대입니다. 이 제품은 복고풍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이 장점이었지만, 내구성과 실제 활용도 면에서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음악 감상을 위한 새 기기 구매를 고려 중이라면, 최신 블루투스 스피커나 스트리밍 기기 쪽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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