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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간의 소소한 정리 기록

[소소한 정리] 34일차_사무실용 미니 온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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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만 되면 사무실에서 가만히 있다보면 발이 시려 난방기구를 찾게 됩니다. 이런 고민 끝에 개인용 미니 온풍기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제가 근무하던 사무실은 난방이 잘 안 되는 환경이라서 발 시림이 너무 심했습니다.
할로겐 방식의 히터는 화재 위험 때문에 사무실 등에서 적합하지 않아 선택 대상에서 제외하고, 비교적 화재에 자유로운 공기를 데워주는 방식의 360도 회전형 온풍기를 선택했습니다

사용 후기 - 따뜻함보다 먼저 느껴진 소음 스트레스

처음 사용했을 때는 발이 따뜻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할로겐 히터는 책상 밑에 두면 발이 너무 뜨거웠지만, 이 제품은 가까이 가져다대도 문제없었습니다. 공간도 많이 차지 하지 않고 오히려 발받침(?)으로도 활용이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개인용 온풍기 최대 단점 = 소음

조용한 사무실에서는 이 온풍기의 소음이 정말 치명적이었습니다.

책상 아래서 나는 굉음 수준의 바람 소리 때문에 주변 동료들도 의식하게 되고, 저 스스로도 집중력이 떨어지더라고요.

또한, 처음 제품을 가동할 때 약간의 타는 냄새(?) 같은 게 나서 조금 민망했던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결국 사무실에서는 사용을 포기하고, 집으로 가져와 방에서 잠깐씩 사용하는 정도로 활용했습니다.

소음부분은 공기 순환 방식으로 열을 데우는 제품이라면 소음을 피해갈 수 없을 것입니다. 만약 개방된 사무실이라면 소음이 생활소음에 묻히겠지만, 조용한 폐쇄적인 사무실이라면 상당히 높은 소음으로 사용이 어렵다는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전기세 부담까지... 결국 중고거래로 판매

온풍기는 따뜻했고 작은 방의 공기를 데우는데 충분한 성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난방기구가 그렇겠지만, 전기세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특히 집에서 오래 켜두기엔 전기세 부담도 있었어요.
결국 몇 년 동안 방치하다가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렸고, 무려 1년 만에 구매자가 나타나 거래에 성공했습니다.

비대면 거래로 경비실에 맡겨 무사히 새로운 주인을 찾아간 제 온풍기... 약간 아쉬운 마음이 들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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